[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급방식은 선별지급이 아닌 보편지급을 선호했다.
| (자료=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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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표본오차 ±4.4%p, 95% 신뢰수준)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56.3%로 집계됐다.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9.7%였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65.5%(반대 3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48.5%, 반대 41.6%로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65.1%)와 블루칼라(61.1%)에서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다. 이에 반해 가정주부의 찬반 의견은 각각 49.5%, 46.2%로 비슷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 내 74.3%는 ‘찬성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 53.4%는 ‘반대한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44.5% vs. ‘반대’ 51.1%로 찬반이 팽팽했다. 국민의힘이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머뭇거리는 정치권의 상황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전 국민 지급’이 57.1%로 다수였으며, ‘선별 지급’ 응답이 35.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1%였다.
다만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는 ‘전 국민 지급’ 보다 ‘선별 지급’ 응답 비율이 높았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지급 방식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과는 무관하게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선별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