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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굴착공사로 인해 지하에 매설된 통신관로를 건드려 광케이블이 훼손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은 통신장애를 막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확인해 수작업으로 다수의 굴착공사 계획을 사전에 파악해왔다. 해당 공사가 통신관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확인한 뒤 작업현장에 가서 공사 관계자에게 훼손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다.
그런데 LG유플러스가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확인 과정을 자동화했다. 지자체별 굴착공사로 인한 통신관로 영향정보를 담당자에게 제공하는 자동처리과정을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수작업에 소요되는 연간 2200시간을 절약하게 돼 현장출동에 주력하고 고객서비스 품질 관리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을 뜻하며, 정형화된 데이터 비교, 검증이나 반복적인 사무 업무 대체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2018년부터 LG유플러스 네트워크(NW)부문에서는 RPA를 도입해 업무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RPA 확산을 위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 개최한 경진대회에서는 200여명의 구성원이 참여해 개발 실력을 겨뤘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문 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곽준영 LG유플러스 NW PI담당 상무는 “RPA가 업무자동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절약된 시간을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신경 쓸 수 있게 됐다”며, “사내에 RPA를 더욱 확산시켜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