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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예산안 심의는) 시간에 쫓겨서 그렇다. (올해는) 예결위를 우리가 맡았지 않았나. 한 번 지켜보라”면서 재정 당국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85조의3에 의하면 예산안과 부수법안은 11월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12월1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선진화법의 이 조항 때문에, 예산안이 연말 여야간 진통을 겪지 않고 통과됐다.
우 원내대표는 “재정 당국이 예전처럼 (예산안을) 갖고 오면 가만히 웃으면서 가지 않는다”며 “정말 엉망으로 짜오면 12월1일 (기한을) 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을 이렇게 쓰면 안된다. 지금 얼마나 어려운 국민이 많은가”라고 자동부의제를 비판했다.
예결위원장 역시 이번 국회에서는 더민주가 맡았다. 우 원내대표는 “김현미 의원이 보통 사람이 아니다”는 말로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재정 당국이 긴장해서 와야할 것”이라며 “당내 예산 전문가가 많다. 집중적으로 기간을 길게 가져가서 꼼꼼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