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브렉시트 개표 결과따라 '롤러코스터'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시시각각 전해지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 개표 결과에 따라 투자심리가 요동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09%) 오른 1988.5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4.84포인트 오른 2001.55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상승 폭을 축소하고 있다. 장 중 한때 하락 전환하며 1980.8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에서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9개 센터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6%, 48.4%로 집계됐다. 차이가 근소해 개표센터의 개표 결과가 더해질 때마다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15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억원, 1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는 242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있다. 전기·전자, 음식료품, 전기가스 업종 등이 오르고 철강·금속, 은행, 의약품 업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권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91% 오른 144만3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이 상승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 관련기사 ◀
☞화웨이, 자체 OS 만드나…안드로이드와 ‘신경전’ 예상
☞[마감]코스피, 브렉시트 투표 앞두고 하락
☞'냉풍기'는 죽지 않는다. 잠시 잊혀졌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