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프리젠테이션(PT)에 참여한 기업은 총 6 곳이다. 롯데는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에 나섰고, SK네트웍스(001740)는 기존 워커힐 면세점 수성에 이어 동대문 케레스타로 공격까지 나섰다. 신세계(004170)와 두산(000150)은 서울 3곳에 모두 도전장을 냈다. 부산에선 현 사업자인 신세계와 중소·중견기업인 패션그룹형지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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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서울 신규 면세점 진출에 실패한 신세계 역시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신세계는 지난 여름 특허 신청 당시만 해도 어느정도 자신감을 보였지만 획득에 실패한 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신세계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패션그룹형지 역시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병오 형지 회장은 이날 발표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박용만 회장이 직접 사재 100억원을 출연할 정도로 열의를 보인 두산은 PT에 자신을 보였다. 그러나 발표 내용의 자신감과는 달리 “결과를 도무지 예측할 수 없다”며 끝까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