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식중독으로 작년 '노로 바이러스' 재조명, 예방법은?

  • 등록 2014-05-28 오전 10:55:41

    수정 2014-05-29 오후 1:33: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에 집단적으로 발생한 인천 식중독 의심 증세로 해당 지역 학부모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천지역 각급 학교 10곳의 학생 1000여명이 잇따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 식중독을 일으킨 학교에 대한 급식을 잠정 중단하고 학생들이 동일한 업체에서 납품한 김치를 먹은 점에 주목, 정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등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초등학교 6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 시내 학교 10곳에서 학생 1027명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6시까지 이 가운데 11명이 입원했고 220명은 완치됐다.

이번 인천 식중독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 않은 5월말 일어난 게 특징이다.

보건 당국은 식중독균의 최대 잠복기인 72시간이 지난 만큼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지만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예년보다 높다고 보고 학교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인천 식중독으로 일각에서는 2013년을 식중독 공포로 몰고 간 노로 바이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도 오래 생존하고 적은 양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무서운 균으로 지목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항상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과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인천 식중독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일단 김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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