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 개발

콜라캔 크기에도 효율 35%↑…트윈펌프·토크컨트롤로 저소음 구현
AHR EXPO서 기술상 수상으로 혁신성 입증
  • 등록 2014-01-22 오전 11:00:00

    수정 2014-01-22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냉장고, 에어컨 등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의 기술을 한 단계 높였다.

삼성전자(005930)는 22일 “로터리 컴프레서의 무게와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4분의 1로 줄인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효율 모터설계기술, 냉매 손실을 최소화하는 압축기술, 초정밀 가공기술, 제어기술 등 컴프레서에 관한 모든 기술을 집약시켰음에도 크기가 355㎖ 콜라 캔 크기에 불과하다. 더욱이 효율도 35%나 올리는 제품 혁신을 이뤄 냈다.

아울러 2개의 압축실을 갖춘 ‘트윈펌프’와 부하의 크기와 상관없이 모터 속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주는 ‘토크컨트롤’ 기능을 채용해 도서관 수준으로 소음을 낮춰 소비자 만족도도 높였다.

이에 따라 냉공조 제품 소형화 기술력을 확보하고, 개인용 생활가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는 냉장고나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뿐만이 아니라 캠핑도구, 쿨링자켓 등 다양한 제품에 냉·난방을 구현할 수 있다”며 “또 가정용 교류(AC)전원은 물론 차량용 직류(DC)전원의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어 그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박종환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 제품은 뛰어난 기술력을 한 데 모은 혁신적인 제품” 이라며 “생활가전의 원천기술인 컴프레서의 혁신을 통해 일류 생활가전 제품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냉공조 전시회(AHR EXPO)‘에 참가해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는 4분의 1로 줄이고 효율은 35% 높인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를 개발했다. 모델이 355㎖ 콜라 캔 크기만한 ‘삼성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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