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식정찬 코스 기내식 선보여

한국인과 외국인 입맛 모두 고려
한식 기내식의 고급화에 일조
  • 등록 2013-12-11 오전 11:00:00

    수정 2013-12-11 오후 4:59:5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정통 한식정찬 기내식 메뉴를 새롭게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 1층에 위치한 ‘일우 스페이스’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부사장), 조희숙 한식문화연구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통 한식정찬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한식 기내식은 항정살 묵은지찜, 연어만두 등을 비롯한 정통 한정식으로, 지금까지 기내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정통 한식정찬 코스 형태다.

조현아 부사장은 “정통 한정식의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고급화해 한국인과 외국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내식 코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한식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새롭게 선보인 정통 한식정찬 코스 요리는 항공업계의 새로운 시도다. 기존에 서양식의 경우 코스 요리로 기내식이 제공되기는 했지만, 정통 한식정찬이 기내에서 전채요리부터 후식까지 전 코스로 서비스되는 것은 흔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정통 한식정찬 코스와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1년 동안 공을 들였고, 내부 임직원은 물론 외부 한식 전문가, 외국인 쉐프 등의 의견을 반영한 30회가 넘는 회의와 10회에 걸친 품평회를 거쳤다.

이번 겨울 시즌에 선보일 정통 한식정찬 코스 메뉴에서는 사과, 배, 단감, 오디에 요거트 소스를 얹은 냉채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흑미 호두죽과 된장·매실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항정살 묵은지찜과 연어만두를 주 요리로 제공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개운하게 입맛을 정리할 수 있는 수정과 곶감을 후식으로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장거리 주요 노선(미주·구주·대양주노선)을 이용하는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정통 한식정찬 코스 메뉴를 선보이고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도 코스 메뉴 중 일부를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는 각종 야채와 된장을 주 재료로 하여 된장찌개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기내에서 먹기 편리한 덮밥 형태로 고안된 ‘된장 덮밥’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기내 서비스의 품격 향상과 한국 고유의 맛을 바탕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식의 ‘고급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부터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명품 샴페인인 ‘페리에-주에’사의 벨 에포크, 벨 에포크 블랑 드 블랑, 블라종 로제, 그랑 브뤼 등 샴페인 4종을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에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명품 와인글라스인‘리델 글라스’도 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였다.

▶ 관련기사 ◀ ☞ ‘구름위의 만찬’ 기내식에 부는 한식바람 ☞ 대한항공, 1등석 승객 한식코스 기내식 제공 ☞ 대한항공, 한식정찬 코스 기내식 선보여 ☞ 아시아나항공, 해외지점 기내식 요리사에 한식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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