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블랙박스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모난 모양, 검정색 일색이던 기존 블랙박스 스타일을 과감히 벗고 ‘무당벌레’나 ‘캡슐’ 형태의 신제품들이 여성 운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자인만큼 기능면에서도 우수한 품질력을 갖췄다.
무당벌레 외형으로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한 디바캠의 ‘디바벅스’는 보다 폭 넓은 촬영 반경을 제공하는 135도 화각을 지원한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디자인컨설팅전문업체 이노디자인과 함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한 ‘소프트맨 블랙박스 R350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후방카메라에도 전방과 동일한 HD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데다 초당 30 프레임 녹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알약을 닮은 코원시스템의 ‘오토캡슐 AW1’은 블랙박스업계 처음으로 와이파이(Wi-Fi)를 지원한 제품이다. 내부메모리에 저장된 영상을 PC에 옮기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도,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무선 연결해 촬영한 영상을 재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연상케 하는 에이비전텍의 ‘유니뷰 UB500-HD’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 차량 전방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룸미러형’으로 만들어진 크로스오버의 ‘고샷(Goshot) CR700’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전엔 블랙박스 기능이 구매선택의 기준이 됐다면 앞으로는 디자인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