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후보자는 6일 열릴 예정인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5일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 등 에게 낸 정책 서면 답변에서 “높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경고 그림 등 비가격 규제와 함께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 후보자는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담뱃값을 적정 수준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서 “마련된 재원은 흡연자가 금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국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사업에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대로 OECD 최고 수준이며 2000년대 중반부터는 흡연율 감소도 답보 상태다. 2004년 500원 인상 이후 동결된 담배값으로 인해 담배 구매력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박재완 재정부 장관이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는 등 그동안 반대입장을 고수해 왔던 재정부가 입장을 바꾼 것도 담뱃값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최은진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 효과가 오래가지 않은데서 보듯이 담배회사의 자발적인 인상으로는 흡연율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강력한 비가격정책과 함께 지속적인 담뱃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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