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SDI 사흘째 강세..''OLED로 모멘텀 잡나''

  • 등록 2007-10-10 오후 1:56:00

    수정 2007-10-10 오후 1:56:00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삼성SDI가 세계 최초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양산 소식에 모처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후 1시52분 현재 삼성SDI(006400)는 전일대비 9.43% 상승한 7만1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째 급등세다.

삼성SDI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 OLED 양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터지는 모습니다. 거래량도 161만주로 대폭 늘었다.

AM OLED는 LCD와 비교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시인성이 우수하며 소비전력이 낮고 백라이트가 없어 더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술개발에 따라 플렉서블(flexible) 형태도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삼성SDI의 PDP와 OLED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재욱 사장은 "이미 올해와 내년 생산량의 90%수준까지 수주를 받아놓은 상황"이라고 밝혀, 판매처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가 그간 워낙 저조했기 때문에 AM OLED 양산 소식이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월 100억원 가량의 감가상각 비용이 들면서 당장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기는 어렵겠지만, 상당부분 판매처 확보가 마련된 상황인 만큼 앞으로의 개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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