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2년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을 11개국에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 연희컴퍼니 유희의 ‘유희스카’ 공연 장면.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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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은 재외한국문화원, 해외 문화예술 기관들과 협력해 국내의 우수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하는 사업으로 2015년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 기획으로 독일 볼프스부르크 현대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경계협상’ 전시가 해외 순회의 막을 연다.
또한 △브라질에서 타악기 앙상블 소리퍼커션의 ‘BEAT: CONNECT’ △인도에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의 ‘Bon Voyage’ △호주에서 연희컴퍼니 유희의 ‘유희스카’ △벨기에에서 극단 드림플레이테제21의 ‘알리바이 연대기’ △카자흐스탄에서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기획 ‘마음을 다해 지은 사랑, 아이옷’ 등 공연과 전시를 이어간다.
특히 29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데카당스 시스템’ 공연에서는 안무와 건축에 기반을 둔 연출 조형준과 손민선이 공간과 안무, 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공간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장소특정적 공연’을 주제로 한국과 프랑스 기획자, 예술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대화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터키 ‘쿨콘’ 공연 △필리핀 ‘꾸밈, 모자로 전하다’ 전시 △미국 ‘블랙스트링’ 공연 △아르헨티나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사진 전시 등 총 11개국에서 7개의 공연, 4개의 전시가 준비중이다.
정길화 진흥원장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이 위드코로나 시대 조금이나마 여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문화예술 단체들의 국제교류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