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이 전년대비 20.7% 증가한 99개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직전 5개년도 평균 상장사수인 68개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고 2일 밝혔다.
신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28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평균 8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일 당일 종가 기준으로도 23.8%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의 신시장 진출, 신약개발 등 실적 개선 기대감과 정보기술(IT) 및 반도체 업종의 4차 산업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반도체 업종에서는 하나머티리얼즈(166090)(208.3%)와 코미코(183300)(97.3%)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IT 업종에서는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320.0% 상승했고 자동차전장 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도 164.9% 올랐다.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 업종에서는 2차전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브이원텍(251630)(168.1%)과 영화테크(265560)(42.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체 공모규모 3조50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개설 이후 최대 공모실적을 달성했다. 기업별로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한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와 차상위 공모규모인 제일홀딩스(003380)(4219억원) 두개사가 한꺼번에 상장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