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트럭업체 나비스타인터내셔널 지분 일부를 매입한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나비스타 지분 17% 인수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나비스타 종가는 주당 14.07달러다. 폭스바겐은 여기에 프리미엄 14%를 얹혀 주당 16달러에 사들인다.
나비스타 시가 총액은 현재 12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나비스타 주가는 지난 2011년만 해도 주당 50달러를 넘었지만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내려온 상태다.
폭스바겐은 미국 상업용 트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해 부터 나비스타와 지분 인수 계약을 논의해 왔다. 폭스바겐은 이번 지분 인수로 나비스타 이사 2명의 임명권도 가지게 된다.
안드레아스 렌쉴러 폭스바겐 트럭 및 버스 부문 대표는 “장기적으로 북미 시장은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사업전략과 맞아야 하고 사업 파트너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나비스타는 이밖에도 부품 조달이나 신차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