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진해운(117930)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탄깡까이멥 터미널 법인(Tan Cang- Cai Mep International Terminal) 지분 21.33% 전량을 약 23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탄깡까이멥 터미널은 베트남 남부 카이멥 강 유역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로 연간 약 103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 매수자는 ㈜
한진(002320)이다.
이로써 한진해운은 지난 4월말 발표한 4112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 계획 중 상표권, 벌크선, 에이치라인(H-Line) 지분, 중국 자회사 지분 및 런던사옥 매각 등을 통해 1744억 원을 확보했다. 그밖에 동경 사옥 매각,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 영업권 양도 및 이번 베트남 터미널 법인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총 933억원의 유동성을 추가 확보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역량을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베트남 떤깡까이멥(Tan Cang Cai Mep)터미널에서 작업중인 한진해운 선박 모습. 한진해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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