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아이오이닛세이동화손해보험(이하 닛세이)이 공동출자해 미국에 보험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설되는 회사는 자동차 센서를 통해 개별 운전자의 운전 습관 등을 취합하고 분석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텔레매틱스 보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엑셀 등을 통해 운전 정보를 축적해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을 분석한다. 주행거리가 짧거나 급제동·급출발을 드물게 하는 운전자의 경우,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만큼 저렴한 보험료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요타와 닛세이는 이 신설회사가 2020년께에 미국 보험회사로부터 약 5500만달러의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년 5월께부터 양사의 텔레매틱스 보험을 구축, 수년 내 상품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이 같은 ‘텔레메틱스보험’은 미국에서 시작돼 내년께 2600만건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되는 산업이다. 닛세이는 지난해 4월 텔레매틱스 보험을 판매 중인 영국의 자동차보험회사를 인수하는 등 이 사업에 관심을 두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