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팬레터' 성공적 출발…"상업성 높아"

1월 31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서 첫 선
'포이즌' '거위의 꿈'도 차례로 공연
해외 관계자 만족감 드러내…"캐릭터·소재 매력적"
  • 등록 2016-02-02 오전 9:40:13

    수정 2016-02-02 오전 9:40:13

창작뮤지컬 ‘팬레터’의 쇼케이스 모습(사진=라이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팬레터’의 쇼케이스가 해외뮤지컬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팬레터’는 제작사 라이브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쇼케이스 진출작이다. 신인작가 한재은과 작곡가 박현숙의 작품으로 2015년 여름부터 2016년 봄까지 테이블 리딩과 멘토링, 닥터링 등의 과정을 거쳐 1차 선발된 6작품 중 3작품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팬레터’에 이어 2월 1일에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오와 유리디케의 지울 수 없는 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포이즌(연출 이지나)’을 공연했고, 3일에는 가수 인순이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연출 유희성)’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31일 서울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작가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애증, 우정 등을 다룬 작품. 연극 ‘모범생들’ 등을 연출했던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건명, 김지휘, 양승리 등이 열연했다.

공연 예매 창이 열린 즉시 유료 티켓 100장이 바로 매진됐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300석의 객석이 모두 찼으며 해외 관계자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 중국 상해희극학원 예술경영학과의 레나 교수는 “음악이 좋다. 1930년대 시대적인 배경과 잘 어울리다”고 말했고, 중국 내 ‘오페라의 유령’을 제작한 대형 공연 제작사 ‘사해일가’의 제작담당자는 “남자 배우 중심의 작품이라 젊은 여성 관객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상업성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 아뮤즈의 오덕주 이사 역시 “캐릭터와 소재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중국과 일본의 창작뮤지컬,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다른 작품까지 모두 관람한 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향방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 창작 뮤지컬을 발굴해 해외로 소개하는 데 특화된 공모 사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며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으로 참여하는 ‘2015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및 해외진출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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