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인수전에서 유일하게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롯데그룹은 인수 재추진 가능성에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매각주관사로부터 입찰 참여 요청 등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선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달말 하이마트 인수가격을 더 올려달라는 매각자측 요구에 응하지 않아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에서 탈락했다. 이미 한번 고배를 마신데다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상황이라 종전처럼 하이마트 인수에 적극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롯데 안팎의 관측이다.
인수합병 공시는 3개월내 번복할 경우 증권거래소 차원의 제재가 내려지기 때문에 신세계와 SK네트웍스가 갑작스레 인수 재추진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현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도 “다른 의사결정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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