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내 肝, 과음·비만 피해야..방치하면 간암

  • 등록 2011-10-20 오후 2:04:53

    수정 2011-10-20 오후 2:04:53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술을 즐기는 중년 남성들은 `지방간`이 의심된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한번쯤은 받아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방간은 흔한 성인병인데다 `간에 살이 찐`정도로만 쉽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고대의대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는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간염, 간경화를 유발하고 간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심할 경우 50%까지 들어찬 상태다. 간에 고여 있는 지방은 간에서 부패하는데, 부패한 기름은 실험용 쥐에 주입할 경우 즉사할 정도로 맹독성을 띠고 있다. 이렇게 지방 찌꺼기가 많이 쌓이면 결국 간의 활동력이 떨어지면서 간경화로 발전하게 된다.     지방간의 주된 원인은 과음과 비만이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약 75%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알코올과 관련이 깊어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에는 그만큼 금주가 강조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작정 술자리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것을 피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된 야채나 과일을 안주로 먹는 등의 방법으로 지방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체내에 나쁜 지방의 축적이 심화된 상태이므로 지방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당뇨병도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식이요법과 혈당조절, 약물을 통해 지방의 축적을 줄일 수 있다. 우유, 해산물, 달걀, 콩 등의 음식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되는 만큼 자주 섭취하면 좋다.

지방간이면 오른쪽 가슴 밑이 뻐근하고 쉽게 피로하거나 소변이 누렇고 거품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질환을 모르고 지내기 쉽다. 술자리가 잦거나 비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규칙적으로 지방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 교수는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이상여부의 발견이 쉽지 않고 시기를 놓치면 치료도 어려워 조기발견을 위해 1년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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