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당역 6번 출입구~관악산 흙길 입구(1.1㎞/20분)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6번 출입구로 나간다. 150m 정도 가면 왼편에 조선 말기 벨기에 영사관으로 쓰였던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입장료 무료·월요일 휴관)이 보인다. 3분 정도 더 걷다가 '신한성약국'과 '빵굼터' 사이 길로 좌회전한다. 작은 상점들이 늘어선 도로를 5분 정도 쭉 걸으면 'GS25' 편의점 앞에서 Y자형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길을 잡아 다시 5분을 더 걸으면 '예성3차 아파트'와 '브라운빌 아파트' 사이로 관악산 기슭 흙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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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 흙길~삼굴 바위 전망대(0.5㎞/15분)
관악산 흙길 시작점은 갈림길이 여러 개인데 연두색 철망을 따라 직진하면 된다. 철망이 없어진 후로도 계곡을 왼쪽에 두고, 돌과 흙이 섞인 등산로를 따라 흙길을 따라 걷는다. 살짝 오르막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그렇게 10분 정도 걸으면 돌이 많은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경사가 조금 더 가팔라진다. 다시 5분여 오르다 보면 계곡 중간에 칼로 썬 듯 평평한 면을 보이는, 사람 크기만한 붉은 바위가 나온다. 잘린 면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생긴 이 바위를 지나 돌계단을 2분 정도 더 오르면 오른쪽으로 낙엽이 많이 쌓인 희미한 길의 흔적이 보인다. 주 등산로에서 벗어나는 길이므로 자세히 살펴봐야 찾을 수 있는데, 작은 길이 향하는 언덕 위를 보면 큰 바위들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곧 왼쪽에 바위굴이 나타난다. 이 굴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바위 사이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가 보인다.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약간 겁이 날 수도 있겠지만 실제 한발 한발 전진하다 보면 발 디디기 편한 공간이 이어짐을 알게 된다. 30m 정도 더 가면 왼쪽에 바위로 둘러싸인, 크고 편편한 공터 '삼굴 바위 전망대'가 요술처럼 나타난다. '도인이 기거했다'고도 전해지는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풍경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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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굴 바위 전망대~생물이동통로(1.0㎞/20분)
삼굴 바위 전망대를 지나 100m 정도 좁은 흙길을 따라가면 조금 더 넓은 등산로와 만난다.
이정표를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정자에서 뒤를 돌아보자.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관악산 바위 봉우리의 위용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가던 길로 5분 정도 더 걷다 등나무 터널 직전에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간다. 계단 중간쯤 돌이 바닥에 깔린 왼쪽 길로 틀면 관악산과 까치산을 연결하는 생물이동통로를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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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도 흙길을 걷다 '까치산 생태육교' '삼익 그린뷰 아파트'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흙길로 들어선다. 길 따라 내리막을 걸은 후 운동시설을 지나 작은 철제다리를 건너 정면에 보이는 긴 나무계단을 오른다. 나무 벤치 두 개가 있는 곳까지 오른 후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왼쪽 길로 산을 내려간다. 다음 운동시설이 나올 때까지 돌담('동래 정씨 묘역' 담장)을 오른쪽에 두고 따라 내려가면 된다.
운동시설을 만나면 이를 가로질러 흙길 따라 내려간다. 찻길과 만나면 왼쪽으로 가다 큰길 삼거리에 다다라 현대자동차 대리점 쪽(오른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200m쯤 걸으면 7호선 남성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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