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5일 매장 판매사원, 웨딩플래너 등 백화점내 혼수관련 영업담당자 105명의 의견을 종합해 5가지 유형의 '올가을 新혼수풍속도'를 소개했다.
무임승가(無賃乘家)형은 부모집에 얹혀사는 '더부살이 신혼부부'가 혼수로 '안마의자'나 '돌침대' 등 효도가전을 구입하는 유형. 이들은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신혼집을 구하는 대신 거주와 향후 육아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더부살이를 선택한 뒤 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같은 혼수를 마련하는 것.
예비부부들만 가입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클럽웨딩' 회원들의 경우 안마의자 구매가 최근 두 달간 27건으로 2년 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또 가내추출(家內抽出)형은 스타벅스, 커피빈에서 데이트했던 신혼부부들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혼수필수품으로 선택해 이름 붙였다.
이밖에 친구들의 선물로 혼수를 마련하는 십시일반형이 있다.
현대백화점 장부자 웨딩컨설턴트는 "요즘 혼수용품을 패키지로 구매하는 예비부부는 거의 없다"며 "TV, 냉장고, 세탁기, 노트북 등 주요 품목은 고급사양을 선호하는 대신 소형가전, 생활용품은 혼수로 구입하지 않는 추세"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트렌드] 이번주 트렌드 뉴스
☞"화면과 달라…또 속았다" 온라인 옷 쇼핑 성공 5계명
☞트레일러닝, 특별한 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