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信任 2인자의 스톡옵션 재테크

김동진 부회장, 2000년 3월·2003년 2월 받은 10만주 56억 평가차익
  • 등록 2008-04-10 오전 10:57:18

    수정 2008-04-10 오전 10:57:18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정몽구(70)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6년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진(58) 부회장이 스톡옵션으로 56억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김 부회장은 2000년 3월에 행사가 1만4900원에 5만주, 2003년 2월에 2만6800원에 5만주 등 총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행사 가능 기간은 각각 부여받은 날로부터 3년 뒤인 2003년 3월, 2006년 2월부터 5년간이다.

김 부회장은 이 가운데 2003년 12월 1만6660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8만3332주를 행사해 현재 현대차(005380) 보통주로 소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주가는 현재 7만7000원(8일 종가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김 부회장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현대차 보유주식의 주당 취득가는 1만9660원(16억원)이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은 47억원(주당 5만7340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현재 행사되지 않은 1만6668주(2003년 2월분)에 대한 차익 규모도 만만찮다. 행사가가 2만6800원이기 때문에 현재 8억원(주당 5만200원)의 차익을 내고 있다.

김 부회장이 현대차 스톡옵션을 받은 지 8년만에 1년에 7억원 가량씩 총 56억원의 차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김 부회장은 정 회장과 함께 현대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핵심 전문경영인으로 2001년 9월부터 6년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회장의 신임이 얼마나 투터운지 가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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