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생 자꾸 줄어드는데…다문화 가정 학생수는 역대 최대

다문화 가정 유초중고 학생수 18만여명,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전체 유초중고 학생수는 600만명선 붕괴, 계속 하락 추세
  • 등록 2023-08-31 오전 10:19:14

    수정 2023-08-31 오전 10:19:1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국 초중고교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저출산으로 유초중고 학생 수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 가운데 다문화 학생은 계속 늘고 있다.
7월 충북 증평에서 열린 증평군 주관으로 열린 다문화한마음축제(제공=증평군)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30일 발표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만2533명(7.4%) 늘어난 18만1178명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1만5639명, 중학교 4만3698명, 고등학교 2만1190명으로, 2012년 4만6954명에서 11년 만에 13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 역시 2021년 처음 3.0%를 넘어선 뒤 2022년 3.2%, 2023년 3.5%를 기록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전체 유초중고교 학생은 올해 578만3612명으로 지난해보다 1.6%(9만6156명) 줄었다. 유초중고교 학생수는 2014년 700만명 선, 2021년 600만명 선이 무너지는 등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다문화 학생 가운데 국제결혼 후 국내 출생한 자녀 비중은 71.7%(12만9910명)다. 이어 외국인 가정 자녀 22.3%(4만372명), 국제결혼 가정 자녀 중 중도 입국 자녀 6.0%(1만896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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