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국 초중고교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저출산으로 유초중고 학생 수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 가운데 다문화 학생은 계속 늘고 있다.
| 7월 충북 증평에서 열린 증평군 주관으로 열린 다문화한마음축제(제공=증평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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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30일 발표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만2533명(7.4%) 늘어난 18만1178명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1만5639명, 중학교 4만3698명, 고등학교 2만1190명으로, 2012년 4만6954명에서 11년 만에 13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 역시 2021년 처음 3.0%를 넘어선 뒤 2022년 3.2%, 2023년 3.5%를 기록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전체 유초중고교 학생은 올해 578만3612명으로 지난해보다 1.6%(9만6156명) 줄었다. 유초중고교 학생수는 2014년 700만명 선, 2021년 600만명 선이 무너지는 등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다문화 학생 가운데 국제결혼 후 국내 출생한 자녀 비중은 71.7%(12만9910명)다. 이어 외국인 가정 자녀 22.3%(4만372명), 국제결혼 가정 자녀 중 중도 입국 자녀 6.0%(1만896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