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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죄명이 무려 4가지. 업무방해, 직권남용, 위계위력으로 들어간 것이고, 공무원이 타인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 건조물 침입, 김영란법 위반까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본인은 변명아닌 변명을 한다. 봅슬레이 회장이 안내해서 갔다지만, 그 회장이 IOC (소속이) 아니다. 혼자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그 회장이 박 의원이 누군지 어떻게 아느냐. 도대체 무슨 짓을 해서 그런데 얼굴을 드리밀려고 했냐”고 맹비난했다.
이어 “관중석도 10만원인데, 이 대단하신 의원님은 게스트 패스라고 하루종일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그것도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사진찍은 패딩도 국가대표나 관계자나 돼야 한다. 이것 역시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성빈 선수가 세계 랭킹 1위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있는데 서울시장 나가겠다는 분이 출입금지구역을 밀고 들어간 것”이라며 “죄송하고 속상하다? 죄송하기만 하든지 억울하기만 하든지 하나만 해줘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며 사과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설날 아침이라 응원 오시는 분이 적을 수도 있어 간 것”이라며 “IOC의 ‘초청 게스트’로 갔고 다른 분들과 함께 안내받아서 (피니시 라인 근처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