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 '다담은' 오픈

  • 등록 2016-08-25 오전 9:29:19

    수정 2016-08-25 오전 9:29:19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호텔신라(008770)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이 커피숍에서 음식점으로 대변신을 마치고 재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월에 선정된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은 호텔신라의 메뉴 개발·조리법 전수·서비스 교육·주방 설비 개선 등 지원을 통해 ‘다담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장한다.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은 기존에 커피숍으로 운영되던 것을 음식점으로 업종을 완전히 전환했다. 업종을 변경해 재개장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 변경에 따라 가게 이름도 ‘나무향기’에서 다담은으로 변경했다. 15호점 영업주 주효미(39)씨는 2009년부터 외도동에서 커피, 음료, 팥빙수 등을 메뉴로 소규모 커피숍을 운영해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현황 (사진=호텔신라 제공)
주 씨가 커피숍을 개업할 당시에는 외도동 내에 커피전문점이 많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제주도 유입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인근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이 많이 생기자 경쟁에 밀려 매출이 급감했다.

호텔신라는 주변상권 조사와 식당운영자와의 면담을 통해 15호점 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조리법을 전수하고 주방 공간 확대와 노후화된 시설물 전면 교체 등 식당 환경을 개선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전략팀은 지역 주민과 주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메뉴 선호도 조사 결과 국물요리 선호도가 높다는 점과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갈비탕‘과 ’돈가스’를 새로운 메뉴로 개발했다.

음식 메뉴뿐만 아니라 음식을 조리하고 담을 식기도 신중하게 정했다. 특히 돈가스 요리에 가장 중요한 튀김기계는 호텔신라의 셰프들이 직접 서울에 있는 주방 용품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튀김기를 조사해 구매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2014년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은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보말 등 제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 있는 메뉴를 운영 중이다. 올레길 등 제주도 일주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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