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하반신 시신 발견 이틀째 드론 투입

  • 등록 2016-05-02 오전 10:03:38

    수정 2016-05-02 오전 10:03:3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안산 대부도 하반신 시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시신의 다른 부분을 찾기 위해 무인비행장치(드론)을 띄웠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2일 오전 10개 중대 경력 900여 명을 배치하고 (사)한국드론산업협회 드론 2대를 투입해 전날 남성 하반신 안산 대부도 불도제방조제 인근 배수로 일대를 집중 수색한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배수로는 바다와 이어지는 곳이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갯벌 등에 시신이 유기됐을 가능성이 있어 드론 투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평택해경도 경비정 1척과 순찰정 2척 등 해경 26명을 투입해 대부도 앞 해상 수색에 동참하고 있다.

경찰은 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불도방조제 인근에서 전날 발견된 남성 하반신 시신 나머지 부분에 대한 수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남성 하반신 시신은 전날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한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하반신 시신은 알몸상태로 이불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시신 단면에는 예리한 흉기에 잘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신의 다른 부위나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해당 수사팀에 신원을 특정할만한 제보도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와 실종자 제보를 위한 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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