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비만세' 폭풍, 코카콜라 증시 '뚝'

  • 등록 2014-01-15 오전 11:13:25

    수정 2014-01-15 오전 11:13:25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탄산음료 제조업체 코카콜라의 멕시코 합작법인 ‘코카콜라 펨사(Coca-Cola Femsa)’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멕시코 정부가 청량음료에 매기기로 한 ‘비만세’ 여파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코카콜라의 전날 주가가 7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코카콜라 펨사는 14일 멕시코 증시에서 전날대비 1.8% 하락한 151.10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카콜라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자사 시장인 멕시코에서 연초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비만세 때문이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청량음료 1리터당 1페소(약 81원)의 세금을 부과하는 비만세를 시행했다. 코카콜라 제품 가격은 비만세 도입 후 13~14% 정도 올랐다.

칼라 미란다 멕시코 증권분석업체 코퍼러티브 GMB 소속 애널리스트는 “병 제품은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며 “시장은 지금 (멕시코 비만세) 후폭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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