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기습 한파'로 최저기온 경신...일대 NFL 경기 강행은 '의아'

  • 등록 2014-01-07 오전 11:02:53

    수정 2014-01-07 오후 4:44:4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동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쳤지만, 미국프로풋볼(NFL) 실외 경기가 강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의 램보필드 실외 스타디움에서는 예정대로 NFL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표는 4만 여석이 매진됐으며 강추위 속에 진행돼 아이스볼 경기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하지만 기록적인 한파 속에서 굳이 실외 경기를 진행해야 한 이유에 대해선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홈팀 그린베이 패커스는 관중에게 손난로와 무료 커피, 뜨거운 초콜릿 등을 제공했지만 ‘무리한 강행이 아니었냐’는 지적도 있다.

경기가 진행된 날 이 일대는 매서운 한파가 지속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국립기상청은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는 영하 26도, 노스다코타주 파고가 영하 35도,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가 영하 35도에 이르고 있다”고 전하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 시카고 등 미국 동북부지역과 캐나다에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아울러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차가운 극소용돌이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7일까지 미국 일부 지역에 최악의 한파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시카고는 지난 1988년(영하 25.6도) 이후 2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이를 체감온도로 따지면 무려 영하 40~50도에 이른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에 5분 이상 맨살이 노출될 경우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민들에게는 외출을 자제하고 긴급상황을 대비해 식량 등을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이미 뉴욕주나 뉴저지주 등 동부에 위치한 일부 주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미네소타주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휴교령이 내려졌다. 이처럼 미국 동북부 일대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NFL 경기가 강행됐어야 했는지 의문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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