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연예병사 폐지…걸그룹으로 대체

위문공연 공백 걸그룹 등 여자 연예인으로 대체
  • 등록 2013-07-18 오전 11:29:38

    수정 2013-07-18 오전 11:34:11

지난 2010년 9월,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위문열차 특집공연에서 국군장병들이 공연에 열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예비역 연예병사는 최근 제대한 가수 비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기게 됐다. 위문열차, TV프로그램, 라디오 진행 등 각종 국방홍보를 지원하던 연예병사제도가 폐지되면서다. 연예병사가 뒤안길로 사라진 후 군 장병 사기증강이나 홍보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 관심이 모인다.

우리 군에 처음부터 연예병사가 운영되던 것은 아니다. 1950년대 각군 사단급 부대는 문화선전대를 만들어 홍보에 동원했다. 문화선전대는 장기자랑을 통해 예하부대에서 선발된 장병들로 이뤄져 있었다. 이들은 위문공연과 군 영화 등에 출연했다.

본격적인 연예병사 제도는 지난 1996년 국방 홍보지원대 운영 훈령이 제정되면서 운영됐다. 국방홍보원 소속 홍보지원대는 총 20명 이내로 구성돼 각기 전문분야에 맞춰 군 홍보에 동원됐다. 배우, 탤런트, 개그맨, 가수, 사회자 등 모집분야는 다양했다.

군 당국은 연예병사제도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연예병사들의 주요 임무였던 위문열차 공연에 민간 연예인을 출연시킬 방침이다. 또한 방문부대에 복무하는 장병이 위문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조달 문제가 있지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장병들이 남성 연예병사보다 여성 걸그룹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인만큼 오히려 장병들의 호응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보지원대원이 출연하던 국방라디오 및 TV 프로그램은 올해까지 현역 앵커와 내부직원이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민간진행자를 추가로 섭외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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