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오늘 그 여자는 한 남자를 만났다. 인상도 나쁘지 않았고 식당 음식도 잘 도와줬으며 대화의 주제도 그럴 듯 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 남자가 연락을 해오지 않는 거다. 여자는 처음부터 만남을 되짚어가며 집중파악에 들어갔다. 그리고 자신의 외모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정말 그런가.
남녀의 오해에서 비롯될 수 있는 연애심리에 현미경을 들이댔다.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연애상담 같은 얘기를 풀어낸 듯하지만 내공은 단순치 않다. 첫 데이트 후 여자에게 다시 연락하지 않은 남자 1000명을 인터뷰해서 만든 유형화된 결론이다.
그렇게 남자가 전화하지 않는 이유는 16가지로 정리됐다. 논쟁적·경쟁적인 보스레이디, 열정이 부족하고 지루한 시시한 여성, 달라붙어 절박함을 드러내거나, 불평하고 비관하는 투덜여사 등이 해당된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한 가지 법칙도 공개했다. 여자를 어떤 면에서든 `매우 전형적`이라고 확신하면 남자는 전화하지 않는다는 거다. 여기서 전형은 `축구선수는 멍청하다` `프랑스인은 여행자에게 불친절하다` 식의 단순하고 과장된 이미지다. 남자들은 이 잣대 들이대기를 즐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여자, 당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이다. 결코 외모 탓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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