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하늘 위에 둥둥 떠있는 모자. 챙이 넓은 비대칭의 여자 모자 두껑에는 둥지가 있고, 남자 중절모 두껑에는 구름이 얹혀 있다.이 두 판화그림의 제목은 <여행>이다. 작가 이경희는 "'둥지'는 여성의 정착 본능을, '구름'은 남성의 방랑 본능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달콤한 거짓말>의 입술 안에는 산발한 관능적인 여인, 여성성기 모양의 꽃, 철조망,양 떼, 새 등이 새겨져 있다. 한 입에서 환상적인 혹은 음습한 이미지가 발산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속마음을 감춘 채 포장되어 나온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전시기간:11월 10일까지
전시장소:갤러리 아트싸이드
문의:02-725-1020
사진 제공:이경희 작가
▶ 관련기사 ◀
☞‘루이뷔통’서 얻은 영감, 지적재산권 침해 시비
☞빛의 세계로 이끄는 추상화
☞나무를 추상화로 표현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