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국민銀 `15% 옵션카드`..악순환 이어지나

'매수청구권 행사 15% 이내' 조건 제시에 불안감 증폭
주가 떨어져 청구가격 격차 더 벌어져.."성급했다" 지적도
  • 등록 2008-07-16 오후 1:56:10

    수정 2008-07-16 오후 2:34:25

[이데일리 안승찬 한창율기자] 국민은행(060000)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중이 15%를 넘을 경우 지주회사 전환을 연기하겠다고 제시하면서 국민은행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한도를 명확히 함으로써 과도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포석이지만, 시장에서는 지주회사 전환 불발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하며 서둘러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 

16일 오전 국민은행 주가는 5% 가량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식매수청권 행사가 15% 이상이 될 경우 지주회사 전환을 미루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은행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40분 현재 국민은행은 전일대비 8.86% 하락한 5만2400원을 기록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가 15%라는 것을 시장에 알려 예측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라며 "이 정도 선이면 지주사 전환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으로 장기적인 은행의 투자가치를 보지 않은 단순 아비트리지 거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아비트리지 거래로 지주사 전환이 흔들리면 안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일종의 협조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의도와는 달리 주가는 더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이는 또다시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가격인 6만3293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주주들의 아비트리지(차익거래) 가능성을 높이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하지 말라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너무 성급하게 이사회 결정을 한 것"같다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이라는 큰 주가의 모멘텀을 쉽게 연기한 것은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를 깨는 것이고, 이는 시장에서 악재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올해까지는 지주사 전환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향후 주가의 흐름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 관련기사 ◀
☞국민은행 지주사 전환 불발될까
☞(특징주)국민은행 사흘째 하락..'지주사전환 불발 우려'
☞국민銀, 주식매수청구 15%이상시 지주 전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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