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주얼리 디자이너 리사킴 한컴주얼리 대표가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벨베데레 궁전 300주년 갈라 디너 파티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모티브로한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이상봉X리사킴 디자이너 클림트 컬렉션. (사진=Jakob Kotzmuth) |
|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봉 디자이너와 리사킴 디자이너는 지난 5일(현지시간) 벨베데레 궁전 박물관 300주년 기념 갈라 초청 패션쇼에 참석했다. 미술관으로 운영 중인 벨베데레 궁전은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를 비롯한 세계 최대의 클림트 작품이 소장된 곳이다.
| 지난 5일(현지시간)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벨베데레 궁전 300주년 기념 갈라쇼 전경. (사진=Jakob Kotzmuth) |
|
이상봉 디자이너와 리사킴 디자이너는 클림프의 대표작 ‘키스’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이번 패션쇼를 컬렉션과 쇼피스를 각각 제작했다.
건축적인 요소와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작품을 하이 패션으로 승화시켜다. 이번 컬렉션은 자연 형태의 곡선을 다양한 실루엣과 텍스쳐와 소재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 지난 5일(현지시간)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벨베데레 궁전 300주년 기념 갈라쇼 현장. 사진 쪽부터 이나나 총괄디렉터, 이상봉 디자이너, 리사킴 디자이너. (사진=한컴주얼리) |
|
한컴주얼리의 대표 브랜드 몰리즈는 황금빛이 감도는 골드 컬러를 베이스로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상징화해 클림트의 대표작인 ‘키스’에 담긴 의미를 몰리즈만의 아이덴티티로 재해석한 다양한 쇼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리사킴 대표는 사랑의 순간을 황금빛으로 표현한 클림트의 키스로부터 온전한 사랑의 환희, 사라질 것에 대한 간절함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입체적인 디자인의 목걸이와 사랑의 본질 그대로를 영원히 변하지 않는 황금빛을 메인 컬러로 에폭시와 옐로우 진주를 조화롭게 세팅한 감각적인 주얼리로 표현했다.
현지 관계자는 “몽환적인 황금빛의 주얼리는 과감하면서 실험적 시도의 결과물을 보여준다”며 “오랜 시간 동안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디자인 철학으로 세운 리사킴 대표의 아카이브와 따라 할 수 없는 노하우, 트렌디한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후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벨베데레 하궁의 프라이빗 야외 정원에서 이루어진 나이트 갈라 패션쇼는 유명 아티스트와 갤러리 오너들을 포함한 약 700여명의 게스트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두 명의 무용수들이 클림트의 ‘키스’를 주제로 창작한 춤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 지난 5일(현지시간)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벨베데레 궁전 300주년 기념 갈라쇼 전경. (사진=Jakob Kotzmuth)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