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현 산림청장이 4일 강원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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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전시하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개원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자생식물원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김창열 원장이 1999년 처음 조성해 우리나라 꽂과 나무를 가꾸고 지켜온 최초의 자생식물원이자 2002년 산림청 등록 1호 사립수목원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7월 202억원의 자산가치가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을 산림청에 기부했고, 올해 국립한국자생식물원으로 정식 개원하게 됐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10㏊ 규모에 자생식물 1432종을 보유하고, 희귀 특산식물원, 독성식물보존원 등 10개소의 전시원을 갖췄다. 또 우리나라 자생식물 생물다양성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 보전전략 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2027년까지 연구동 신축, 시설 현대화, 전시원 확장 및 편의시설 개선 등으로 식물원 운영을 안정화하고 더욱 편안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식물자원 보전·관리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수목원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더욱 발전시켜 자생식물을 수집, 증식 및 보존해 미래세대에 식물자원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겠다”며 “앞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수목원이 산림 생물의 다양성 증진과 지역 상생·협력으로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