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날 교추협에서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증설에 11억800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산가족의 급속한 고령화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남북간 비대면 방식의 이산가족 교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국내 화상상봉장 7개소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증설지역은 △이산가족 밀집도 △인근 상봉장과의 접근성 △이동 편의 등을 고려한 경기 의정부, 강원 강릉·원주, 충북 청주, 충남 홍성, 경북 안동, 전북 전주 등 7곳이다. 이달 증설공사를 착수해 8월 중 완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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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북협력기금 기존대출 금리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경협기업들이 코로나19와 남북경협 중단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대출금리를 1.5~3%에서 1~2.5%로 0.5%P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 대상은 248개사(대출잔액 2475억6300만원·5월3일 기준)이며, 이달 10일부터 향후 남북경협 정상화 상황을 고려해 통일장관이 정하는 시점까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협기업엔 연간 약 12억4000만원의 이자 부담이 경감(5월3일 기준)되고, 향후 경협 재개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통일부 측은 전했다.
한편 정부는 교추협 위원 중 현재 공석으로 있는 2명의 충원을 위해 민간위원을 신규로 위촉했다. 지난 4월16일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된 기모란 위원과 김금옥 위원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 취임에 따른 자진사퇴가 이유다. 이에 따라 여혜숙 (사)평화를만드는여성회 공동대표와 최혜경 (사)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이 새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