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 2분께 북측 인원이 우리측 CIQ(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전점검단은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해 7명으로 구성됐다.
사전점검단이 차량에서 내리자 정부합동지원단 이상민 국장과 실무협의 대표인 한종욱 과장 및 문체부 관계자 등이 영접에 나섰다. 현송월은 차량에서 내려 이 국장과 악수하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서울역에 도착한 현송월 단장은 남측의 취재 열기에도 시종일관 의연함을 잃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북측 사전점검단 버스가 도착하기 전 경찰병력 수백명이 서울역 광장과 역사 내에 배치됐고, 현장은 취재진과 시민들로 인해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평창올림픽 기간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각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가,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이 유력한 공연장소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