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영국 런던에서 자회사 아이리스(Iris)를 통해 B2B 마케팅 전문회사인 파운디드(Founded)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양사간 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파운디드는 지난해 연 매출 870만달러(약 100억원)에 영업이익은 220만달러(약 25억원)를 기록했다.
파운디드는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이후 매년 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영국 마케팅 대행사 협회(MAA)가 뽑은 ‘가장 주목해야 할 광고회사(Best Breakthrough Agency of the Year)’에 선정됐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점을 신설하며 네트워크 확장을 시작했다.
그동안 파운디드는 유니클로와 소니, SAP(독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파이낸셜타임스(영국 경제지), 위페이(WePay·미국 결제서비스 업체), 집카(Zipcar·미국 차량공유 업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마케팅을 수행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제품기술이 평준화되고 영업경쟁이 심화되면서 B2B 마케팅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인수를 결정했다”며 “B2C 분야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고객에 대한 대행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고객 영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자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지 (매각건과)관계가 없다. 파운디드는 큰 회사도 아니다”며 매각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공시를 통해 ‘주요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는데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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