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英 B2B 마케팅사 '파운디드' 인수(종합)

2012년 설립된 파운디드 매년 30% 이상 성장하며 연매출 100억원 규모
유니클로·소니·SAP·FT·위페이·집카 등 세계적 기업들의 마케팅 수행
"B2B 마케팅 확대해 영국을 비롯해 미국 시장까지 공략 강화할 계획"
퍼블리시스에 지분 30% 매각 추진중에 인수 결정…회사측 "관계 없다"
  • 등록 2016-04-19 오전 9:54:45

    수정 2016-04-19 오전 10:12:4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제일기획(030000)이 영국의 B2B(기업간 거래) 마케팅 전문회사를 인수, 영국은 물론 영·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프랑스 광고그룹인 퍼블리시스와 지분 매각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영국 런던에서 자회사 아이리스(Iris)를 통해 B2B 마케팅 전문회사인 파운디드(Founded)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양사간 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파운디드는 지난해 연 매출 870만달러(약 100억원)에 영업이익은 220만달러(약 25억원)를 기록했다.

파운디드는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이후 매년 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영국 마케팅 대행사 협회(MAA)가 뽑은 ‘가장 주목해야 할 광고회사(Best Breakthrough Agency of the Year)’에 선정됐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점을 신설하며 네트워크 확장을 시작했다.

그동안 파운디드는 유니클로와 소니, SAP(독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파이낸셜타임스(영국 경제지), 위페이(WePay·미국 결제서비스 업체), 집카(Zipcar·미국 차량공유 업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마케팅을 수행했다.

제일기획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광고·리테일 등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마케팅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B2B 마케팅 분야까지 확대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제품기술이 평준화되고 영업경쟁이 심화되면서 B2B 마케팅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인수를 결정했다”며 “B2C 분야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고객에 대한 대행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고객 영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일기획은 이번 인수가 퍼블리시스와의 지분매각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제일기획은 퍼블리시스에 지분 30%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의 미주 광고 등 글로벌 광고물량을 얼마만큼 보장해주는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자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지 (매각건과)관계가 없다. 파운디드는 큰 회사도 아니다”며 매각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공시를 통해 ‘주요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는데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제일기획, 공식 블로그 새단장 "모바일 최적화"
☞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지분매각 첫 시인.."계속 진행 중"
☞ 국민연금, 제일기획 지분 1.03% 처분
☞ 제일기획,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 대상 휩쓸어
☞ 제일기획, 아태 광고 페스티벌서 12개 본상 수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