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작년 최우수선박 11척 선정

8년 연속 9척 이상..망갈리아 조선소 건조한 2척 선정
82년 이후 33년 동안 총 151척 최우수선박 배출
  • 등록 2015-01-20 오전 10:09:59

    수정 2015-01-20 오전 10:09:59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설치선인 ‘피터 쉘터 (Pieter Schelte)’ 호의 시운전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작년 한 해 11척의 최우수선박(대우 망갈리아 조선소 2척 포함)을 배출하며 명품 조선소로서의 이미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에 4척, 또 미국의 마리타임 리포와 마린로그에 각각 5척, 3척(1척 중복 선정) 등 총 11척의 선박이 지난해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 이들 매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선·해운 전문지들로서 매년 말 그 해 건조된 전 세계 선박 중 가장 우수한 선박들을 선정해왔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3척으로 가장 많았고 유조선이 2척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LNG 운반선, LNG-FSRU, 자동차 운반선이 각각 1척씩 선정됐다.

해양부문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설치선, 드릴십, 해저 파이프 설치작업선이 각각 1척씩 선정됐다.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부분에서도 다양한 선종이 최우수선박으로 선정돼 그 내용 면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은 최고 수준임을 과시했다.

이번 최우수선박 선정은 대우조선해양이 전통적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가스선 부문뿐만 아니라, 해양부문을 포함해 전 선종에 걸쳐 그 기술력을 증명했다.

또 최초로 대우조선해양 해외 자회사인 망갈리아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 2척도 뽑혔다.

특히 현대상선의 ‘HYUNDAI DREAM’ 호는 국내 선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1만3100 TEU 컨테이너선이며, 망갈리아 조선소가 건조한 8600 TEU 컨테이너선과 6500 유닛트 자동차 운반선은 지중해·흑해 지역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네이벌 아키텍트와 마리타임 리포터 등 2개의 잡지에 동시에 선정된 해양플랜트 설치선의 경우 길이 382m, 너비 124m로 현존하는 선박 중 가장 큰 규모이며, 48000t 규모의 상부구조물과 2만5000t 규모의 하부구조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이 탑재됐다.

고재호(사진)대우조선 사장은 “이번 최우수선박 선정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망갈리아 조선소의 선박 및 해양부문 건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며 “친환경 기술을 포함한 신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2년 첫 건조 선박인 ‘바우 파이오니어’호가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 모두 151척의 최우수선박을 배출했다.

현대상선 1만3100TEU 컨테이너선인 현대드림호의 시운전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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