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03600)가 부산시, 부산시 교육청과 함께 설립한 방과후 학교 위탁운영 사회적기업 ‘부산 행복한학교’가 저소득층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빅북(BIGBOOK)’을 제작, 무료 보급한다.
빅북은 저자가 스스로 저작권을 기부하여 전자교과서 형태(PDF)로 제작한 뒤 학생,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료 교과서를 의미한다.
부산행복한학교는 교재비 절감 및 차별없는 보편적 교육을 지향하는 추세를 반영해 수학교재 ‘행복수학’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종을 개발, PDF 파일 뿐 아니라 전자책 형태로도 발행해 무료 보급한다. 또 서책형 학습교재로 25개 학교 대상 약 2천500여권을 제작하여 방과후 위탁학교 프로그램 학습 및 홍보용으로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 15일 부산 연제구 연신초등학교 3학년 조황교사가 현직 교사들이 만든 수학교재 ‘행복수학’ 책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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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복한학교는 수학 교재의 추가 개발뿐 아니라 국어, 영어, 과학 등 다양한 영역으로 교재를 확대하여 순차적으로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와 연계하여 다양한 학습교재를 개발하고, 학생, 학부모의 반응을 조사하여 지속적으로 교재의 퀄리티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 교육청과 협력하여 부산 내 일반학교 보급은 물론 전국 3개 도시(서울, 대구, 울산) 행복한학교를 중심으로 빅북 교재의 전국적인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부산행복한학교 박원표 상임이사는 “이번 빅북교재는 학생들에게 PDF파일 및 전자책 형태로 제작, 보급 할 뿐 아니라 초등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출판으로 기존 가격보다 저렴한 양질의 학습교재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의 기회를 균형있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행복한학교에서 제작한 빅북 교재는 빅북 홈페이지(www.bigbook.or.kr)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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