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 당국이 키 리졸브 일정을 공식발표한 것이 상봉행사에 미칠 파장에 대해 “키 리졸브 훈련은 이미 여러 번 설명드렸지만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군사훈련으로 이번 이산가족상봉 행사와는 무관한 것”이라며 “이산가족상봉이 당초 북한과 합의한 대로, 예정대로 진행돼야 된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같은 시각 “지난 9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군에게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일정을 통보하고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연습임을 알렸다”고 발표했다.
실제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은 3월 중순부터 4월18일까지 열린다.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이 참가하는 지상·공중·해상·상륙·특수 작전 위주의 야외기동훈련으로 7500여명의 미군이 참가한다. 지난해 우리 군은 약 19만명이 참가했으며 올해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북측이 사전통보를 받고 보인 반응에 대해 “어제 판문점 지역에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남북간에는 전화채널이 단절된 상태로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구두로 북측에 통지된 것으로 들었다”며 “거기에 대한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한미군사훈련 일정 곧 北에 통보…이산상봉 영향 미치나
☞ 키 리졸브 훈련 일정 北에 통보… 24일부터 진행
☞ 남북이산상봉 '키 리졸브' 앞두고 개최될까
☞ 올해 키 리졸브 연습, 美항모·전폭기 참가 않을 듯
☞ 軍 "北 위협에도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 예정대로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