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0선 회복..'전차군단' 동반 약세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위태위태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1940선을 상회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전차군단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1.45포인트(1.09%) 내린 1945.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새해 첫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하며, 오전 한때 장중 1936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1940선을 상회하고 있는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5억원, 811억원 순매도를, 개인은 308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등판하며 772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지만, 금융투자가 1710억원 규모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183억원, 비차익이 1841억원 순매도로 302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금융 , 건설, 서비스, 음식료, 유통, 기계, 은행, 보험,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특히 금융과 건설은 2%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전기가스 업종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만9000원(1.45%) 내린 1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6거래일 연속 하락랠리를 이어가며 130만원을 하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