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차 시장잡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우뚝 선다"

신형 제네시스·K9 통해 현대·기아차 이미지 업
1세대 제네시스·에쿠스 선전 통해 성공 자신
수퍼볼 광고 등 대대적 마케팅 준비 중
  • 등록 2013-11-13 오전 11:00:30

    수정 2013-11-13 오전 11:00:30

[터스틴(미국)=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기아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K9을 주 무기로 내세워 미국 대형 고급 세단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 1세대 제네시스·에쿠스 선전‥새 디자인 장착한 신형 제네시스 기대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1세대 제네시스로 품질과 디자인에서 검증받은 만큼 내년 상반기에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해외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자동차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개발한 최첨단 세단이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장착해 높은 수준의 차량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새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처음 적용한 모델로, 이전 모델보다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고급 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1세대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신형 제네시스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출시된 지 6개월여 만에 6000대가 넘게 팔렸고, 한국 자동차로는 최초로 2009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2010년 미국 시장에 본격 판매된 현대차 에쿠스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동일 차급 시장 점유율 10%대에 바짝 다가섰다.

데이브 주코부스키 현대차 미국 판매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은 현대차의 판매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더 중요한 것은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출시된 에쿠스까지 미국 시장에서 안착하는 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기아차, 준중형차서 자리매김‥K9 앞세워 고급차 시장 공략 박차

기아자동차(000270)는 오피러스(현지명 아만띠) 단종 이후 한동안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차량을 선보이지 않았다, 소형차와 준중형차 시장을 확실하게 잡은 이후 순차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접근하기로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준중형차 이하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판단이 서자 지난 5월 K7을 출시했고 내년 초 K9까지 잇따라 선보이며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K7이 미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K9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K7은 미국에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총 6869대가 판매됐다. K7은 최근 국내 공장의 파업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안정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며 곧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北美 공략하려 대대적 마케팅 준비

현대·기아차는 야심차게 출시하는 신형 제네시스와 K9을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화려한 신고식을 할 예정이다. 또 수퍼볼과 타임스퀘어 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미국 PGA 골프대회와 미국 럭셔리카 전시회에 신형 제네시스를 전시하는 등 고급차 구매고객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타겟 마케팅을 펼친다.

현대차보다 다소 고객 연령층이 젊은 기아차는 디지털 마케팅을 기본으로 고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기아 클래식 등 미국 LPGA 골프대회와 뉴욕 랜드마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K9을 전시해 대대적으로 프리미엄 모델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주코부스키 부사장은 “현대·기아차 고급차 연 판매량을 2만8000대에서 3만5000대까지, 점유율은 6.8%에서 8%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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