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올바른 역사' 교학사 교과서 협박…공권력 뭘했나"

  • 등록 2013-09-23 오전 11:53:15

    수정 2013-09-23 오전 11:53:15

[서울=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권력 확립과 사회안정 달성’ 토론회에서 참석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역사왜곡 및 오류·표절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옹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권력 확립과 사회안정 달성’ 토론회의 개회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자고 교과서를 만든 교학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북한이 쓰는 단어인 ‘사장의 목을 따버리겠다’ ‘회사를 폭파시켜버리겠다’ ‘직원들을 다 죽여버리겠다’고 공갈 협박했다”며 “이렇게 하니 교학사가 교과서 발행을 포기하겠다고까지 갔다가 다시 용기 내어 발행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 과정에서 과연 대한민국 공권력은 어떠한 것을 했는지, 공권력은 집행해도 법원에서 풀어주니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일어났던 현대차(005380) 노조 파업을 비롯해 한진중공업(097230) 사태, 평택 미군기지 이전반대 시위, 광우병 촛불시위 등을 거론하며 법질서 확립을 주창했다.

또 이명박정부 초창기 벌어졌던 광우병 촛불시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심장부인 광화문·시청 앞으로 10만 명이 넘는 촛불시위대가 무려 100일 동안 점령하면서 국가혼란을 몰고 왔는데 공권력 집행은 수세적으로 일관했었다”며 “그때 시위를 주도했던 배후세력들이 제대로 벌 받았는지,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국회의원들이나 시위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고 있는지, 그 이후 광우병에 걸린 국민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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