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상조사 특위는 검찰이 파악한 국정원추정 핵심 계정은 총 13개로 여기에는 이미 국정원 직원으로 확인된 이모씨는 물론 국정원 전·현직 심리정보국 직원들이 소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핵심 13개 계정은 2011년 12월에 가입된 것으로 국정원의 심리전단 확대·개편 이후 투입된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국정원 계정으로 추정한 트위터 402개 계정 전체에 대한 분석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홍보 게시글은 1민4995건, 대선관련 키워드 게시글은 1673건,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을 비판하는 취지의 트위터는 1만6568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정원 계정으로 추정된 트위터 게시글 중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내용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이디 ‘@gihojo321’는 ‘함북 청진에 가면 비석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5·18때 광주에 급파돼 내려와 반정부 무력투쟁을 주동하다가 숨진 북한공작원 묘라고 하네요. 이게 사실이라면 북한이 광주5·18에 개입했다는 건데’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진상조사 특위는 또 국정원은 글을 주로 쓰는 대장 계정과 리트윗(RT)계정, 봇프로그램(가상 운영 계정)을 통해 글을 생산·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대장 계정이 생산한 똑같이 글이 1초도 안돼 바로 동시에 리트윗되기도 했고, 일정 시간 후에 자신의 글이 자동으로 삭제되는 써드파티 종류의 앱을 사용해 보안을 유지했다고 특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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