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투자단 뛰어든 中훈춘..5천억 추가발주 전망

27억위안 규모 프로젝트 省정부 비준절차
北나진과 도로연결..포스코도 물류단지 추진중
  • 등록 2011-05-09 오후 1:39:59

    수정 2011-05-20 오후 4:19:47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복수의 한국 투자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중국 동북 변경지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개발사업에 나서 이 지역 개발사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훈춘시는 두만강 북쪽에 위치해 북한의 나선(나진-선봉)특별시와 도로로 이어지게 되는 북-중 경제협력지역의 중국 측 중심 도시. 한국 투자단이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사업 우선권을 확보한 훈춘시에서는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 발주가 전망된다. <관련기사☞[단독]韓투자단, 북-중 경협지역 개발사업 참여추진>

◇ 훈춘市, 5천억 추가사업에 "韓기업 우선검토" 9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쟝후췐(姜虎權) 훈춘시장은 지난 달 29일 있었던 MOU 체결식에서 "훈춘은 지린성 대외개방의 최전선이자 중국이 동국아 각국과 접한 중용한 문호"라며 "실력있는 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해 기업과 정부 등 양국 사이에 적극적인 중-한 합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한국 측 투자기관은 컨소시엄 주관사를 맡은 시행사 이지랜드를 비롯해 NH투자증권(016420), 한주자산운용, 아주프론티어, 삼정KPMG 등이 있다.

훈춘시는 우선적으로 신도시 기반사업 일부인 체육관, 전시관, 인민광장(공원) 사업에 한국 측 투자기관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 사업의 투자규모는 7억위안, 1190억원이다.

이어 "향후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가 추가될 경우 한국기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총 27억위안(4590억원)이 소요되는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공개했다.

현재 지린성 개발위원회의 비준 절차를 밟고 있어 추가 발주가 이어질 프로젝트로는 `한국-홍콩-일본 기업단지 기초시설공사`, `훈춘 동북아 변경무역센터 1기 기초공사`, `허난신구 중앙열공급시설공사`, `수로종합정비공사` 등이 있다.

중국 정부는 훈춘시와 동해에 접해있는 북한의 나선특별시를 연결, 공동개발해 태평양으로 향하는 극동 항만을 개척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中 정책수혜 기대"..대북경협 제3창구 가능성도 이 지역 개발사업에 한국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것은 우리나라로서는 금강산, 개성 등에 이은 또다른 대북 경제협력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중국 훈춘과 북한 나선특별시(원안) 위치 개요 및 이와 연결되는 한국 및 일본 항구도시(자료: 후둥도편)
훈춘시는 중국 동북지역 내륙 운송과 북한 나선특별시의 해운을 연결하기 위해 2010년 지린성 성도인 창춘(長春) 사이에 고속도로를 개통한 바 있다. 최근에는 훈춘에서 나진으로 연결하는 비포장도로 포장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춘은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나선을 통해 일본, 한국과 해로를 연결할 수 있어 지정학적 노른자위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국책사업인 두만강개발사업(1999년)과 지린성 성급 사업인 장길도사업(2009년8월)도 이 같은 전망에서 추진돼 온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에는 포스코(005490)도 지난 달 훈춘시 정부와 국제물류단지 합작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지 금융투자업계 소식통은 "중앙 및 성 정부가 민간 사업자의 투자 유치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사업 진출 시 한국 투자기관으로서도 정책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드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NH투자증권, 서대문지점 이전..농협과 시너지 ☞[단독]韓투자단, 북-중 경협지역 개발사업 참여추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복귀 서예지, 명동서 포착
  • 57세..미모 깜짝
  • 한강의 기적
  • 홀인원~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