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시는 두만강 북쪽에 위치해 북한의 나선(나진-선봉)특별시와 도로로 이어지게 되는 북-중 경제협력지역의 중국 측 중심 도시. 한국 투자단이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사업 우선권을 확보한 훈춘시에서는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 발주가 전망된다. <관련기사☞[단독]韓투자단, 북-중 경협지역 개발사업 참여추진>
◇ 훈춘市, 5천억 추가사업에 "韓기업 우선검토" 9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쟝후췐(姜虎權) 훈춘시장은 지난 달 29일 있었던 MOU 체결식에서 "훈춘은 지린성 대외개방의 최전선이자 중국이 동국아 각국과 접한 중용한 문호"라며 "실력있는 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해 기업과 정부 등 양국 사이에 적극적인 중-한 합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한국 측 투자기관은 컨소시엄 주관사를 맡은 시행사 이지랜드를 비롯해 NH투자증권(016420), 한주자산운용, 아주프론티어, 삼정KPMG 등이 있다.
훈춘시는 우선적으로 신도시 기반사업 일부인 체육관, 전시관, 인민광장(공원) 사업에 한국 측 투자기관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 사업의 투자규모는 7억위안, 1190억원이다.
현재 지린성 개발위원회의 비준 절차를 밟고 있어 추가 발주가 이어질 프로젝트로는 `한국-홍콩-일본 기업단지 기초시설공사`, `훈춘 동북아 변경무역센터 1기 기초공사`, `허난신구 중앙열공급시설공사`, `수로종합정비공사` 등이 있다.
중국 정부는 훈춘시와 동해에 접해있는 북한의 나선특별시를 연결, 공동개발해 태평양으로 향하는 극동 항만을 개척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中 정책수혜 기대"..대북경협 제3창구 가능성도 이 지역 개발사업에 한국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것은 우리나라로서는 금강산, 개성 등에 이은 또다른 대북 경제협력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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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에는 포스코(005490)도 지난 달 훈춘시 정부와 국제물류단지 합작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지 금융투자업계 소식통은 "중앙 및 성 정부가 민간 사업자의 투자 유치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사업 진출 시 한국 투자기관으로서도 정책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드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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