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하락..유럽發 불안 진정세

  • 등록 2010-04-28 오전 11:28:00

    수정 2010-04-28 오전 11:28:00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줄여 1730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유럽국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진정되면서 증시도 한층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28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9포인트(1.14%) 하락한 1729.64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 35포인트 급락했던 것에 비해 낙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국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고조됐다.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만1000선 밑으로 떨어졌고, 여파가 아시아 증시로 넘어오면서 일본 닛케이가 2.5%, 홍콩이 1.3% 하락하는 등 출렁임이 번지고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이 점차 누그러지고 IMF가 그리스 구제금융을 증액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수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뒤늦게 개장한 중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6% 하락하는 등 시총 상위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LG화학(051910) 등 좋은 실적을 선보인 종목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포스코와 현대차, 신한지주 등 대부분 시총 상위주들은 모두 하락세다.

업종 중에는 금융주가 가장 약세다. 증권이 2.5%, 은행이 2.3% 하락하면서 금융섹터 전체로는 2% 넘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전기가스, 건설 등이 1.7~1.8% 하락률로 더 많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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