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6월까지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대폭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작년 3분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 3분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평균적으로 작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과 롯데그룹, GS그룹 등은 순이익을 40~90%대까지 늘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353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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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그룹 가운데서는 현대차(005380)그룹의 이익 증가가 돋보였다. 현대차그룹은 3분기까지 3조9821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작년보다 이익 규모를 91.97% 늘렸다. 3분기만 따질 경우 순이익 증가율은 작년의 319.93%에 달했다.
이어 롯데그룹이 3분기 누적 순이익을 54.88% 늘렸고, GS그룹도 41.84% 증가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이밖에 삼성그룹(18.18%), SK그룹(8.00%), LG그룹(2.53%) 등의 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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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분기(7~9월) 실적만을 지난 2분기와 비교할 경우 포스코, 삼성, 현대차, 현대중공업, SK, LG그룹의 순이익은 증가했고, 롯데, GS는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대비로는 포스코(158.70%), 삼성(55.08%)의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체적으로 10대그룹의 3분기 매출은 126조6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5.52% 늘었고 순이익은 12조4000억원으로 분기대비 29.05% 증가했다.
한편 제조·비제조업 중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상장기업의 경우 09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했고 순이익은 8.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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