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60선서 게걸음..경계심리 여전

  • 등록 2008-09-22 오후 2:27:33

    수정 2008-09-22 오후 2:27:33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2일 개장초 1490선까지 육박하며 기분좋게 내달렸던 코스피가 1460선대에서 횡보중이다.

지난주말 나온 미국의 7000억달러에 이르는 긴급 구제금융 조치의 약발이 먹히는 듯 했지만, 아메리뱅크의 파산과 한동안 잠잠했던 채권 보증업체 MBIA와 암박 파이낸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효과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긴급 구제금융 역시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금융시장도 문제지만 주택시장 회복이라는 난제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 역시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그나마 급등세를 연장하고 있는 중국 증시 덕에 상승 장세 연장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중국에서는 연이은 증시 부양책으로 인해 전날에 이어 오늘도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6% 오르는 등, 급등장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들어 한때 1450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각국 정부의 글로벌 증시 대책들이 유효하게 작용, 오후 2시25분 현재 전날보다 6.47포인트(0.45%) 오른 1462.36을 나타내고 있다.

공매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금융감독원장의 발언도 지수 지지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1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외국인의 물량 중 적지 않은 부분이 공매도 환매에 따른, 이른바 `숏커버링`일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개장초 상승 플레이를 펼치던 종목들이 오후 들어 주춤하지만 국민은행(060000)우리금융(053000),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은 끝까지 견고함을 잃지 않고 있다. 금융 관련 대책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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