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새 안방 잠실주경기장으로…포스트시즌엔 3만석 개방

서울시·야구계, 잠실 주 경기장 대체 구장으로 합의
2027년~2031년 5개 시즌동안 LG·두산 구단 홈구장
관람석 1만8000석 이상 조성…주요경기시 3층 개방
오세훈 "임시라는 말 무색하게 안전·편리하게 조성"
  • 등록 2024-07-09 오전 10:00:00

    수정 2024-07-09 오전 10:00: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잠실돔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5년간 대체 야구장으로 ‘잠실 주 경기장’이 활용된다.
대체야구장 관람석 계획안 (사진=서울시)
9일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어 현재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프로구단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 5시즌은 ‘잠실 주 경기장’에서 경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 중 하나로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최대 규모 민간투자사업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은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땅에 스포츠·문화시설과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한국야구위원회(KBO), LG, 두산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총 5차례 통합협의체 회의와 현장점검 및 실무 협의를 거쳐 대체 야구장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시설 규모와 주변 공사상황에 따른 관람객 동선 안전성, 관람 수용인원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어 지난 2일 열린 통합협의체 회의에서 야구계 요청사항을 반영해 2027년~2031년 5개 시즌 동안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잠실 주 경기장의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하기로 했다.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장 더그아웃(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선수·코치 등의 대기 장소), 선수지원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경기장 좌석은 그라운드와의 거리 등 관람 여건을 고려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총 1만 8000여 석 규모로 조성한다.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 경기와 포스트시즌에는 3층까지 개방해 관람석을 3만석 이상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체 야구장 진출입 통로 계획안 (사진=서울시)
양 구단과 KBO는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관리 대책 및 운영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시와 협의해 관람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봉은교 방향의 서쪽 진출입로는 연결된 봉은교의 인도 폭을 넓히고 인근 보·차도를 정비해 보행환경을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 동쪽 진출입로는 올림픽대로 지하화 구간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 공사구역 등과 구분되는 별도의 보행 전용 통로를 설치해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해관계와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분께 야구계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KBO는 모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 경기장은 돔구장 건립 기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야구팬들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과 함께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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