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온라인 전통예술 축제 ‘온통 페스티벌’을 오는 22일부터 2월 14일까지 재단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개최한다.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온통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전통음악×박물관’ 공연 영상 장면(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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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전통분야 예술가들의 공연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재단 지원을 통해 제작한 60편의 영상을 3주간 선보인다. 기획 단계부터 ‘공연의 영상화’에 중점을 둔 영상으로 전통음악과 접목한 애니메이션, 영화, 인문학 강연, 뮤직비디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의 융합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재단 대표 레퍼토리인 ‘동화음악회’는 신작 2편을 공개한다. 창비의 제18회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신고해도 되나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국악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인문학과 전통공연의 만남을 선보이는 ‘전통음악×인문학’ 공연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박정경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이 참여한 ‘전통음악×서양미술사’, 유현준 건축가가 참여한 ‘전통음악×건축’을 공개한다. ‘필름(Film) 정조와 햄릿’은 문학과 역사가 담긴 이야기를 전통창작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뮤지엄 산의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전통음악을 감상하는 ‘전통음악×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작품을 음악과 무용으로 융합한 영상 ‘전통음악×박물관’, 코로나19로 해외 활동에 차질이 생긴 전통예술가의 온라인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제작한 30여 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무대를 잃은 예술인들이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개척했다”며 “‘세상은 온통 전통예술로 가득하다’는 ‘온통 페스티벌’의 슬로건처럼 전통예술인들이 온라인이라는 무대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연결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통 페스티벌’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전통음악×건축’ 영상은 이벤트 신청자 선착순 500명에 한해 개별 발송된 링크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